금주(2020년 9월 13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D major) 

주 믿는 사람 일어나(D major) 

주와 같이 길 가는 것(E major) 

나는 믿네(A major) 

사도신경 

다 찬양 하여라(G major) 

코로나도 막지 못하는 시간이 흘러서 어느 새 가을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 왔습니다. 올해는 예기치 않았던 코로나로 인하여 예년과 전혀 다른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의 인생에서 2020년은 어떠한 기록으로 남게 될까요? 이 한해에 우리는 무엇으로 열매로 남기게 될까요?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해오던 많은 것들, 특별히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과 함께 했던 일들을 하지 못한 채 봄과 여름을 보냈습니다. 이 가을에도 사람들과 어울려서 하는 일, 여러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 어딘 가를 방문하여 해야 하는 일 등은 당분간 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아마도 올 가을은 여느 가을처럼 보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주로 가족들과 함께 또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먼저는 가족들과 함께 하며 그동안 나누지 못한 속 깊은 얘기를 나누며 사랑과 신뢰를 확인하는 기회로 삼는 것도 좋겠습니다. 또한 가정에서 함께 예배하는 시간도 영적인 연합과 성장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주어지면 그 시간을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으로 삼아 기도의 깊이와 넓이를 더하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루어 두었던 책도 읽고 오래 동안 연락을 하지 못했던 친지들과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어떤 문제 앞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믿음을 지키면서 상황과 문제에 매몰되지 않고, 그 상황과 문제를 발판으로 삼아 일어서고 그 과정을 통과하면서 마땅히 배워야 할 것이 있다면 배우기 원합니다. 개인적으로 맞닥뜨린 상황이나 문제뿐만 아니라  내가 일으킨 문제도 내가 수습할 수도 없는 그런 상황과 문제 앞에서도 하나님께서 내게 무엇을 가르치시고 내가 무엇을 배우고 고치기를 원하시는지 깨달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어떤 상황과 문제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과 일하심을 깨닫고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능력이요, 은혜입니다.  

코로나 사태를 지나면서 우리의 신앙과 삶을 되돌아보고, 교회의 진정한 사명과 사역이 무엇인지, 기독교적 가치관에서 정치와 이념은 무엇인지,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통하여 무엇을 나타내고 이루기 원하시는지 깊이 생각해 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