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2007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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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0/07/22 (21:28) | 조회수 1405 |
금주(2020년 7월 26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세상의 유혹 시험이(G major) 물 가운데 지날 때에도(A major) 나는 믿네(A major) 피난처 되시는 주 예수(A major)/주님 큰 영광 받으소서(A major) 사도신경 다 찬양 하여라(G major)
어느 나라에 핑크색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왕이 있었습니다. 왕의 옷을 포함한 모든 소유물은 핑크색이었고, 심지어 매일 먹는 음식조차도 핑크색이었습니다. 그러나 왕은 이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성 밖에는 핑크가 아닌 다른 색들이 수없이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민 끝에 그 왕은 백성들의 모든 소유물을 핑크로 바꾸도록 법을 제정했습니다. 이에 백성들은 어쩔 수 없이 옷과 그릇, 가구, 집 등 모든 것을 핑크색으로 바꾸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왕은 여전히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에는 아직도 핑크가 아닌 것들이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나라의 모든 나무와 풀과 꽃, 동물까지도 핑크색으로 염색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심지어 동물들은 갓 태어나자마자 곧바로 핑크색으로 염색되었습니다. 드디어 세상의 모든 것이 핑크로 변한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단 한 곳, 핑크로 바꾸지 못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하늘이었습니다. 제아무리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왕이라도 하늘을 핑크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지만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자, 왕은 자신의 스승에게 그 방법을 찾아주도록 부탁했습니다. 마침내 스승은 하늘을 핑크색으로 바꿀 묘책을 찾아내었습니다. 그것은 핑크빛 렌즈를 끼운 안경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왕은 그날 이후 매일 핑크 안경을 끼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백성들은 더 이상 핑크색 옷을 입지 않아도 되었고, 동물들도 핑크색으로 염색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핑크 안경을 낀 대왕의 눈에는 세상은 언제나 핑크였기 때문입니다.
이태희 목사가 지은 '세계관 전쟁'에서 나오는 영국의 동화작가 콜린 웨스트가 쓴 “핑크대왕 퍼시” 의 이야기입니다. 이 왕이 썼던 안경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세상을 보는 눈 즉, 관점 또는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세계관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세계관은 크게 둘로 나눠집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는 세계관과 창조주 하나님을 부정하는 세계관입니다. 세상과 인류를 창조하시고 지금도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는 세계관으로 세상을 보는 것과 하나님을 부정하고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 앉히려는 세계관은 극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최근 포괄적차별금지법이란 이름으로 합법화하려는 동성애나 성적지향이라는 단어로 얼버무리고 인권으로 포장한 성적 자기결정권은 한마디로 하나님을 부정하고 자신이 하나님이 되려는 세계관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동성애의 근본적인 뿌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동성애는 결과이자 열매이며 그 뿌리는 하나님을 부정하는 교만인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 하와를 유혹한 사탄의 전략은 지금도 여전하여 끊임없이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인정하지 말고 스스로 하나님이 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치루는 평생의 싸움은 삶의 주인 자리를 차지하라고 하는 사탄의 유혹과 그 유혹에 반응하려고 하는 자신의 정욕을 물리치고 하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즉, 삶의 모든 영역에서 자신을 부인하고 철저히 하나님 중심으로 삶을 바라보고 살아내는 것입니다. 세상의 문화나 풍조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경륜과 섭리를 인정하며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의 창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의무요, 이것이 참으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길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의 생각에서 비롯된 세상의 문화를 쫓지 않고 하나님의 시선으로 나 자신과 내 삶을 바라보며, 또한 세상과 이웃을 바라보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