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1부 예배 찬양 콘티(24. 07. 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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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성묵 | 작성일 24/07/04 (15:36) | 조회수 192 |
2024. 07. 07. 주일 1부 예배 송리스트
1. 나의 가장 낮은 마음 A
> 2. 나의 반석이신 하나님 A
3. 예수 예수 A
> 4. 큰 꿈은 없습니다 A
지난 금요일 아들이 입원을 했었습니다.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안떨어져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진행했는데 염증수치가 너무 높게 나와 입원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소 1주일은 걸릴 것 같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맞벌이인 저희 부부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다행이 하나님의 은혜와 주변 동역자들의 기도 덕분에 생각보다 열도 빨리 잡히고 염증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와 나흘만에 퇴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나온 주된 병명은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이었습니다. 저는 이 바이러스의 이름을 처음 듣기에 간호사님께 이 바이러스도 유행이냐고 묻자, 코로나 시대 이후로 유행의 개념이 무의미하고 수족구, 장염 등 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질병은 물론이고 다른 질병들까지 시기에 상관없이 계속 유행을 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면역력이 약한 시기부터 어린이집을 가니 다른 친구들이 걸리거나 다른 상황에서 질병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아들이 어린이집을 가고나서부터 어쩔 수없이 여러 질병에 걸릴 수밖에 없었지만,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을 수는 없어 저희 부부는 아들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어제는 곰보배추물 원액을 사서 물에 타 먹여볼까 합니다. 질병에 대한 노출을 피할 수 없다면 막는 힘을 길러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면역력을 높이는 제일 좋은 방법은 결국 여러 가지 바이러스를 직접 부딪히며 그 바이러스와 질병에 대한 근본적인 신체의 능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의 중고청년 시절을 살펴보면 교회가 세상의 전부인것처럼 살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대학에 진학을 한 이후에도 대부분의 관계를 교회에서 대부분 형성했습니다. 후회를 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남습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세상 속에서 빛으로 살아가는 나의 모습 또한 계획하셨을텐데 대학생때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하였고, 또한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훈련을 덜 받았던 것 같습니다. 세상속에서와 교회에서의 나를 밸런스있게 형성했다면 하나님안에서 좀 더 강한 사람이 되어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교회라는 공동체를 허락하신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세상에 대한 도피처로 만들어둔 곳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 분께 은혜를 받아 세상에 나아가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이 버거울 수 있지만 하나님과 함께 직접 부딪힐 때 세상을 이기는 방법과 힘을 얻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세상속에서 나의 모습을 계획하고 이루어가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