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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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예배찬양콘티(200308)
작성자 김영백 작성일 20/03/05 (06:15) 조회수 1625

금주(2020년 3월 8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세상 흔들리고(오직믿음으로)(F major)
나 주님의 기쁨되기 원하네(F major)
나를 통하여(G major)
교회여 일어나라(A major)
사도신경
다 찬양 하여라(G major) 


 

성경에 보면 큰 풍랑 사건이 두 번 나옵니다. 니느웨로 가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피하여 다시스로 도망가는 요나가 탄 배가 풍랑을 만나는 사건과, 바울이 죄인의 몸으로 로마로 가기 위해 탄 배가 풍랑을 만나는 사건이 그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풍랑 가운데서 하나님의 사람을 건져 주시는  사건 같아 보이지만 그 상황과 배경은 정말 다릅니다. 요나는 그로 인하여 함께 동승한 모든 사람들이 재산을 잃고 생명마저도 위태롭게 되는 상황에 빠져들게 하였고, 바울은 모두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 가운데서 바울로 인하여 동승한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입게 하였습니다.  


 

한 사람은 사명을 버려두고 도망가다가 함께한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예상치 못한 풍랑으로 엄청난 고난을 겪으며 막대한 피해를 입혔고, 한 사람은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사명을 위해서 나아감으로 풍랑으로 죽을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을 살려내는 은혜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요나는 그들에게 자신을 들어 바다에 던지도록 하여 그들이 만난 고난에서 자신을 분리시킴으로 그들에게 고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하였고, 바울은 그들이 처한 고난에 함께 있을 뿐만 아니라 고난 가운데서 벗어나기 까지 그들을 인도하는 지도자 역할을 감당하였습니다. 


 

요나도 쓰임 받은 하나님의 사람이요, 바울도 역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요나도 바울도 함께한 사람들에게 그들의 삶 가운데 섭리하시고 역사하시는 창조주, 전능자 하나님을 증거 하였습니다. 요나와 함께 함으로 고통을 받은 사람들, 바울과 함께 함으로 구원받은 사람들... 과연 그들은 그 사건으로 부터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인식하였을까요? 그리고 그 후 그들은 그들이 경험한 하나님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우리는 요나처럼 살 수 도 있고, 바울처럼 살 수도 있습니다. 우리를 다듬어 가시는 하나님의 훈련 프로그램에 아무 영문도 모르는 우리의 가족과 이웃을 힘들게 참여시킬 수도 있구요, 풍랑으로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간섭하심과 은혜 베푸심을 나누어주고 보여주며 살아 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같은 배를 타고 있는 사람들에게 요나 같은 존재일까요, 바울 같은 존재일까요? 


 

이 글은 제가 2008년 7월 20일 찬양 콘티를 올리면서 썼던 묵상의 글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나라가 어려움 가운데 처하였습니다. 이러한 때 어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 병상에서 두려움과 고통 가운데 있고, 어떤 사람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존의 위협 하에 처해 있고, 어떤 사람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 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정파나 사익을 위하여 가짜 뉴스를 만들어 퍼트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그저 이 사태가 나에게는 피해가 없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소박하고 소극적인 생각으로 몸을 움츠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역사의 주관자이자 하나님의 오롯한 사랑과 관심의 대상인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예기치 못한 엄청난 재난과 같은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겠습니다. 어떠한 상황도 어떠한 문제도 완벽하게 해결하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섭리하시는 하나님 앞에 먼저는 철저히 회개하며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도우심을 구하여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강청할 수 있는 사람도 우리 밖에 없습니다. 그저 이때가 나를 피하여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우리의 책임을 방기하는 직무유기입니다. 재난의 때에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우리와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여주며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하나님의 영광이 선포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통하여... 나를 통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