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예배찬양콘티(1912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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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19/12/25 (22:54) | 조회수 1709 |
금주(2019년 12월 29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지금까지 지내 온 것(Eb major)
이제 2019년도 엿새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오늘 2019년의 마지막 주일예배 찬양콘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제 컴퓨터 안에 2019 폴더가 만들어지고, 그 안에 올 한 해 동안 매 주일 드렸던 찬양콘티 파일들이 담겨질 것입니다. 2005년부터 시작한 열린예배 찬양을 올해로 15년째 섬기고 있습니다. 매년 연말이 되면 일 년 동안 작업한 찬양콘티를 모아서 하나의 폴더에 저장해 두는 일을 15번째 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무거운 짐처럼 느껴져서 벗고도 싶고 피하고도 싶은 어려운 숙제 같기도 하지만, 찬양으로 예배를 섬길 수 있는 자리에 세워주심은 제게 있어서 더할 수 없는 은총이요, 제가 누리는 최고의 복이기도 합니다. 지난 시간 삶의 무게로 힘들고 어려울 때에도 예배찬양의 자리가 저를 지탱하고 그 어려움을 인내하며 이겨낼 수 있도록 저를 지켜 주었습니다. 언젠가 이 찬양의 자리를 물려주고 새로운 섬김의 자리로 옮겨가야 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 때까지 저를 세우시고 제 입술과 영혼의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또 한 걸음을 나아갑니다.
2019년에는 무엇보다 감사한 것이 저의 기대와 기도대로 응답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연초에 저는 제게 주어진 삶에 대한 저의 생각과 기대를 갖고 기도하였었지만 하나님은 저에게 제가 기대하고 바라는 바대로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서운하고 그 상황을 받아드리기 위하여 마음을 좀 다스려야 했었습니다. 그런데 연말에 이르러 돌이켜 보니 하나님께서 제 기도대로 응답하지 않으셨음이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제 기도대로 응답하셨다면 저는 날마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현재 유지하고 있는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에 대한 삶의 균형을 잃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뻔한 결말을 미리 바라보지 못하고 욕심으로 간구했던 저의 어리석음을 하나님께서 거절하신 것이 은혜인 것입니다. 나의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십니다. 나의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십니다. 나의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이십니다. 아버지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에 삶을 맡기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행복한 인생길은 없습니다. 다가올 2020년도 그렇게 하나님께 맡기고 그저 감사하고 찬양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도 함께 찬양의 자리를 지켜주신 찬양팀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사랑과 헌신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우리의 찬양을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께 올려드리기 원합니다. 찬양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더욱 깊이 경험하고, 찬양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언제 어디서나 익숙히 쓰실 수 있는 정결하고 거룩한 그릇으로 우리를 빚어 가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합니다. 모두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