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인도자 칼럼] 메마른 심령을 적시는 은혜, 그리고 거룩한 부르심"
할렐루야! 분주하고 치열한 일상의 걸음을 멈추고, 다시 한번 주님의 얼굴을 구하며 예배의 자리로 나아오시는 성도님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의 힘과 능력을 요구합니다. 내 안의 에너지를 쥐어짜 내며 하루하루를 버티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영혼은 비가 내리지 않는 광야처럼 갈급하고 메말라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영적인 무기력과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주저앉고 싶을 때, 우리가 다시 어둠을 뚫고 빛으로 일어설 수 있는 유일한 원동력은 결코 우리 자신의 결심이나 능력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직 위에서부터 값없이 부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자격 없는 자를 조건 없이 안아주시는 십자가의 완전한 사랑입니다. 우리의 어떠한 공로나 행위가 아니라, 지치고 상한 모습 그대로를 덮어주시는 그 압도적인 은혜가 메마른 심령을 적실 때 우리는 비로소 살아갈 새 힘을 얻습니다. 내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던 모든 교만을 내려놓고, 나를 살리신 그 무한하신 사랑 앞에 온전히 엎드리는 것, 그것이 참된 예배의 출발점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는 우리를 단지 영적인 위로와 평안에만 머물게 하지 않습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깊이 경험한 영혼은 필연적으로 '거룩한 부르심'의 자리로 나아가게 됩니다.
[묵상을 위한 성경 구절]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한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디모데후서 1장 9절)
사도 바울의 이 위대한 고백처럼,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은 단순히 개인의 안위를 위함이 아니라 거룩한 소명자로 세우기 위함입니다. 나를 살리신 사랑에 빚진 자 되어, 이제는 나의 유익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뜻을 위해 살겠다는 가슴 벅찬 소명이 은혜받은 자의 심령 속에서 불타오르게 됩니다. |
영원한 생명을 얻은 자답게,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굳은 결단이 바로 예배의 완성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주일 1부 예배를 통해 메마른 우리의 심령 위에 폭포수 같은 성령의 은혜가 부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의 행위가 아닌 오직 은혜로 우리를 부르신 그 놀라운 사랑에 감격하며, 주님이 주신 거룩한 소명을 따라 세상 속으로 담대히 일어서는 영광스러운 예배의 자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일 아침, 기쁨과 감격으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