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일 1부 예배 찬양 콘티(25. 11. 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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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강성묵 | 작성일 25/11/28 (12:46) | 조회수 64 |
2025. 11. 30. 주일 1부 예배 송리스트
1. 은혜로다(브릿지 포함) A
2. 갈급한 내 맘 만지시는 주 A
> 3. 아무것도 두려워말라 A
> 4. 주님 나를 부르시니 A-Bb
저는 지금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들을 이끌고 태국과 싱가포르를 방문하여, 현지 투자자와 바이어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에서는 간신히 순위 안에 들어 동행한 기업이 이곳에서는 오히려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이런 현상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종종 일어납니다. 한국의 기준으로 평가하면 평범하게 보였던 기업이, 다른 나라의 시장 구조와 니즈에 맞추어 보면 훨씬 높은 가치를 지니는 경우가 있습니다. 같은 기술, 같은 팀, 같은 제품임에도 시장이 달라지면 평가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 경험을 하면서 다시금 깨닫는 것은, 세상은 철저히 ‘상대적 가치’의 원리 위에 서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곳에서는 필요 없는 기술이 다른 곳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 될 수 있으며, 한 시장에서는 사소해 보이는 해결책이 다른 시장에서는 수천 개 기업의 문제를 풀어주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가치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누가 무엇을 우선순위로 삼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비춰집니다.
이 원리는 신앙에서도 변함없이 적용됩니다. 세상은 늘 “더 빨라야 한다”, “더 드러나야 한다”, “더 커야 한다”는 기준으로 우리를 판단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완전히 다른 우선순위로 우리를 바라보십니다. 사람들은 겉모습을 보고 판단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그래서 사람들 눈에는 작아 보이고 미약해 보이는 것이, 하나님 나라에서는 가장 귀하게 쓰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세상의 모든 기준은 변합니다. 우리는 그 기준 앞에서 스스로를 평가할 수 없고, 평가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직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신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우리는 기뻐할 수 있고, 자유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세상의 비교와 우열의 잣대를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 한 분의 시선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