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예배찬양콘티(251207) | ||
|---|---|---|
| 작성자 김영백 | 작성일 25/12/03 (20:29) | 조회수 63 |
금주(2025년 12월 7일)의 찬양콘티를 올립니다.
그 어린 주 예수(G major)
약할 때 강함 되시네(G major)
예수 예수(A major)
주님 큰 영광 받으소서(A major)
사도신경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G major)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원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갓난아이와 대화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저 아이의 표정과 반응들을 살펴서 그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 줍니다. 아이가 좀 자라서 말귀를 알아듣는다 하더라도 그 아이와 그의 인생에 대해서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저 간단히 무엇을 달라고 할 때 주거나, 울면서 보채더라도 안 된다고 거절하는 정도가 가능할 것입니다. 조금 더 자라면 왜 그것을 하면 안 되는지, 왜 어떤 행동은 장려하지만, 어떤 행동은 하면 안 되는 지 등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더 자라서 대화에 전혀 문제가 없는 청소년 또는 청년 정도의 나이가 된다 하더라도 부모님의 마음속에 있는 삶을 통해서 경험한 모든 희노애락을 나누고 이해하려면 세월이 더 필요합니다. 지금까지의 이런 상황은 대화의 상대 중 한편은 어른이지만 다른 한편, 즉 자녀는 아직 어린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녀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려면 상당한 시간을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아니 더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고 다시 태어나면 영적으로 갓난아이로 태어난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그저 필요를 해결해 달라고 보채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뜻과 음성을 들을 수는 없습니다. 아니 하나님의 음성과 뜻에 아무 관심도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어떤 말씀을 하신다 하더라도 우리는 전혀 들을 수 있는 수준도 아니거니와 듣기를 사모하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저 내가 급하고 답답할 때만 다급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만, 문제는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다 조금 더 자라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그렇지만 안다고 해서 그것을 다 지켜내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아직도 요원합니다. 간간히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역사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시지 않는다면 여전히 우리는 알아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는 방편으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기도를 허락하셨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훈련과 습관이 필요합니다. 평소에 늘 소통하던 사람과는 어떤 얘기도 쉽게 시작해서 나눌 수 있는 것 같이, 평소에 하나님과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또한 늘 깨어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감동과 섭리하심,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말씀과 묵상, 그리고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과 소통하는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방편입니다. 규칙적으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자 하고, 삶의 모든 순간순간마다 기도로 주님과 소통하는 습관이 훈련되기 원합니다. 날마다 우리 삶의 현장에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하나님과 소통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 수준으로 성숙해 가기 원합니다.
갓난 아이 같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눈을 맞추시고 사랑을 가득 담은 표정과 음성으로 우리를 바라보시는 주님께 온 몸으로 반응하며 기뻐하는 그런 삶을 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