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인도자 칼럼] 폭풍 속에서도 잠잠히 안식하는 이름, '나의 하나님'"
할렐루야! 치열했던 한 주간의 영적 전투를 지나, 다시 한번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오시는 성도님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성경에는 수많은 하나님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천지를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 병든 자를 고치시는 치료의 하나님, 푸른 풀밭으로 인도하시는 목자 되신 하나님. 그러나 그 모든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이름 중에서도 우리 영혼의 가장 깊은 곳을 울리는 고백은 바로 ‘나의 하나님’입니다. 우주를 다스리시는 그 크고 광대하신 창조주께서, 다름 아닌 티끌 같이 작고 연약한 나의 삶에 찾아오셔서 친히 ‘나의’ 아버지가 되어주셨다는 사실은 기독교 신앙이 가진 가장 경이로운 신비이자 완전한 위로입니다.
우리의 일상은 때때로 내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거친 풍랑과 마주합니다. 캄캄한 밤바다를 표류하는 것처럼 사방이 가로막힌 절망의 순간, 세상의 그 어떤 지혜나 사람의 위로도 진정한 피난처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나의 하나님”을 부르짖을 때, 우리는 비로소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서게 됩니다.
|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군중 너머에 계신 막연하고 멀리 있는 신이 아닙니다. 나의 머리털까지 다 세시며, 나의 깊은 한숨과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눈물을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고 체휼하시는 분, 그분이 바로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
나의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영혼은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는 현실 앞에서도 결코 절망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환난을 지나며 폭풍을 잠재우려 발버둥 치던 나의 교만과 힘을 내려놓고,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따뜻한 ‘주의 품’으로 온전히 숨어드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나의 실패와 연약함마저도 조건 없이 덮어주시는 그 넓은 품 안에서, 우리는 요동치는 환경을 뛰어넘어 영혼의 깊은 고요와 안식을 누리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입술에서 터져 나오는 ‘나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이 습관적이거나 피상적인 외침이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벼랑 끝에 선 것 같은 삶의 한복판에서도 나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나의 하나님을 부르며, 그 완전하신 품 안에서 세상이 빼앗을 수 없는 참된 평안을 누리는 거룩하고 복된 주일 저녁 예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