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인도자 칼럼]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
할렐루야!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며 새로운 계절을 향해 나아가는 8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지나온 여름의 모든 시간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를 돌보시고 인도하신 주님의 은혜가 한밭제일교회 성도님들의 모든 삶의 자리에 충만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며 가장 많이 듣고, 또 가장 벅차게 고백하는 단어는 아마도 '은혜'일 것입니다. 은혜란 무엇입니까?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값없이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이자 선물입니다. 우리의 삶을 가만히 뒤돌아보면, 크고 작은 위기의 순간마다 내 힘과 지혜로 버텨온 것 같지만 사실은 나를 붙드시고 업어주신 주님의 손길이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묵상을 위한 성경 구절]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린도전서 15장 10절)
사도 바울의 이 묵직한 고백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가장 진실한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던 바울을 부르셨듯, 주님은 허물 많고 연약한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시고 자녀 삼아주셨습니다.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 없는 자, 왜 구속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이 찬송의 가사처럼, 우리의 작은 이성과 논리로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그 크고 광대한 사랑의 이유를 결코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
이 압도적인 십자가의 은혜를 깊이 깨달은 영혼은 거친 세상의 한복판에서도 날마다 기뻐하며 걸어갈 수 있습니다. 뜻하지 않은 환난과 풍파가 몰아쳐도 요동하지 않는 것은, 내가 늘 의지하고 숨을 수 있는 완전한 피난처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나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나의 실패와 부족함마저도 덮어주시는 그 은혜가 우리 영혼에 충만하게 차오를 때, 우리의 입술에는 불평과 두려움이 사라지고 오직 감사의 찬송만이 남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자가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위대한 반응은 바로 '예배'입니다. 내 힘으로 무언가를 증명해 내야 한다는 율법적인 짐을 모두 내려놓고, 그저 나를 살리신 주님의 은혜 앞에 온 마음을 다해 엎드리는 것, 그것이 참된 예배자의 모습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주일 예배를 통해 내 삶의 모든 순간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벅차게 깨닫고 고백하기를 원합니다. 조건 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안아주시는 주님 앞에, 나의 온전한 마음을 다해 영광의 예배를 올려드리는 거룩한 자리에 기쁨으로 뵙겠습니다!